요새 필리핀날씨가 참 좋은 것 같아요.

길었던 우기가 끝나 비도 자주 오지 않고 해가 워낙 쨍쨍해서 낮에는 살짝 덥긴

하지만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서 11월의 필리핀은 한국의 여름같은 날씨입니다.

펠리스학원에는 ‘Morning class’라고해서 아침 6시50분부터 'CNN listening' 수업이

 있는데요. 이 수업은 출석체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듣고 싶을 때 들을 수 있는 수업

입니다. 제가 좀 게을러서인지 연수 한 달이 지나서야 처음 듣게 되었는데요. CNN

 News를 티쳐가 오디오로 들려주고 나눠준 프린트물에 있는 문제에 답하고 받아쓰

기도 해야 합니다. 오디오가 원어민발음이고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생각보다 쉽지

가않은데요. 문제에 제대로 답하고 받아쓰기할 때까지 5~6번 반복해서 들려주기 때

문에 처음엔 어렵지만 계속해서 듣다보면 안 들리던 문장도 들리더라구요. 수업 하

나를 들으면서 리스닝, 받아쓰기, 단어까지 한 번에 공부가 되어 상당히 도움이 많

이 되는 수업입니다. 앞으로는 피곤하더라도 꼭 빠지지 않고 수업에 참여할 생각입

니다. 'Morning class'가 끝나면 바로 아침식사 시간인데요. 저 같은 경우 식사 후에

 수업에서 배웠던 것을 복습하고 배운 단어들을 암기하면서 아침시간을 보냅니다.

 첫 수업시간에 맞춰 일어나 아침식사도 안하고 무의미하게 보냈던 아침시간을

'Morning class'덕분에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연수가 끝나는 날

까지 더욱 열심히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