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필리핀에 온 지 8주째가 되어갑니다. 이제 이 곳 생활이 하나 씩 적응이 되어 감에 따라 한국이 더 그리워지는 것 같습니다. 열대 지방에서의 생활은 언제나 여름 같은 날씨에 가끔씩 오는 소나기, 그러나 바람이 잘 안 불어서 그렇게 고생하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점 점 우리나라의 봄이나 가을, 겨울이 그리워집니다.

저번 주에 레벨 테스트를 쳤기 때문에 이번 주를 끝으로 그룹수업이 바뀐다고 합니다. 그래서 금요일에는 그룹 수업하는 학생들과 선생님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탑스라고 하는 세부에서 가장 높은 산에 갔습니다. 학원에서 갈려고 하니 택시 기사분이 1200페소를 달라고 해서 SM몰에 가서 쇼핑 좀 하고 그곳에서 택시를 타기로 했습니다. 지금 한국에 계신 분들은 필리핀 돈이나 지명에 대해서 생소하실 테지만 필리핀에 오셔서 1주일만 지내시면 네가 적었던 글에 대해서 바로 이해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SM몰에서 볼일을 보고 택시 기사분께 물어보니 500페소면 된다고 해서 그 택시를 타고 탑스로 갔습니다. 가다가 택시 기사 분께서 정상에 가기 보다는 오른 쪽으로 빠져서 가면 더 볼 것이 많다고 해서 그 쪽으로 갔습니다. 그 곳에 가니 높은 산이다 보니 지플 라인도 잇고 특히 경치가 정말 좋았습니다. 그날은 날씨가 좋았기 때문에 막탄이라고 하는 해변까지 보였습니다. 갔다 와서 탑스에 대해 찾아보니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경치 때문에 꼭 오는 장소라고 합니다. 그리고 밤에 오시면 야경을 볼 수 있는데 그 것이 정말 좋다고 합니다. 이곳에 와서 지플라인을 탔는데 요금은 짧은 거리는 150페소 앉아서 가는 것은 200페소 누워서 가는 것은 250페소라고 합니다. 앉아서 타고 가는 것을 이용했는데 정말 재미있습니다. 탑스는 다른 곳과 다르게 당일로 놀기에 괜찮기 때문에 1박 2일로 놀러가는 것은 부담되시는 분들은 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교통비랑 지플 라인 요금만 들지 나머지는 별로 안 들기 때문에 부담 없이 갔다 오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