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떠나 펠리스 어학원에서 공부한지도 어언 15주가 되어갑니다. 처음 필리핀, 호주, 캐나다 등지로 어학 연수갈 곳을 정하던 중 연수비용 및 회화 실력을 향상시키기에 딱 좋은 곳이 필리핀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실 나이가 들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내가 변화와 맞서지 않는다면 40 ~ 50대가 되었을 때 후회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직장을 그만두고 필리핀으로 어학 연수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전 30대 초반입니다. 하지만 부모님과 친구들의 반대가 좀 심했습니다. 결혼, 새로운 취직, 가족 등이 마음에 걸렸지만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지금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4개월전 필리핀에 도착해서 펠리스 어학원에서 연수를 시작했을 때 처음 몇 주간받은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맨투맨 수업 4시간 그리고 그룹 수업 3시간, 자율 학습, 스페셜 수업을 받으면서 느낀 충격은 나에겐 크게 작용했습니다. 일단, 한국에선 나름 문법이나 단어을 알고 왔다라고 생각하고 수업에 참여했으나... 그냥 문법이나 단어도 생각이 안나서 그냥 음~~~ 음~~~ sorry... I can't speak english very well만 외치기만 했습니다. 이런 상태로 내가 원하는 회화 실력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니 잘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온 것을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원장님과 지속적인 상담을 하고 꾸준히 미친듯이 4개월동안 영어 공부에만 한 결과 제가 안 사실은 영어 회화 실력의 향상을 위해선 요령이 없다는 것이였습니다. 항상 생각하고 공부하고 회화하는 것만이 최대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전 4개월이란 시간동안 정말 미친듯이 영어 공부만 한 결과 제가 원하는 수준의 80%까지 실력이 향상될 수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외국만 나오면 무조건 영어 실력이 향상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와서 그런지 간혹 중도 포기 또는 좌절하는 분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리고 학원 시스템이 나쁘네 티쳐들이 나쁘네 등등을 외치며, 신세 한탄을 하며 한국이나 타 영어권 국가로 가게 됩니다. 제가 느낀 바로는 그건 상당히 많은 부분이 그 분들에게 잘못이 있습니다. 특히, 제가 느낀 펠리스 어학원은 친절한 한국 메니져들과 우수한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는 듯합니다. 필리핀 다른 어학원에서 연수를 받다가 온 분들이 몇 몇 있는데 티쳐들 수준 및 밥이 정말 맛이 있다라고 합니다. 시설적인 부분도 괜찮다고 합니다. 그리면 문제는 학생 본인에게서 찾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학원으로 그 결과를 전과 시키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볼 때면 참 안타깝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전 처음 연수를 시작해서 좌절을 맛보았을 때 난 영어에 대한 백지 상태이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라는 마음으로 기본 문법(그래머 인 유즈)책을 학원에서 구입해서 하루 꼭 1시간 이상씩 공부를 하며, 거기에 나오는 기본적인 문장을 20 ~ 30분씩 읽고 말하기를 2개월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요령이 생겨서 기존 내용에 다른 단어들을 조합해서 넣고 공강 시간마다 혼자 말하는 연습을 함께 병행했습니다. 그러니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서서히 영어 회화가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간혹, 주말에 근처 한국 식당에 가서 술 한 잔을 기울때면 룸메이트가 잠꼬대를 영어로 한다고 할 정도로 저 나름대론 열심히 공부한 4개월이 였습니다.

다른 학생분들이 주말에 여행이나 외출을 할 때, 학원을 열심히 지키며 공부한 결과가 나타났다라고 생각합니다. 4개월이 되었을 때 아~ 지금정도면 주말에 여행을 다녀도 괜찮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요즘들어선 주말마다 여행도 가고 술 한 잔씩하러 자주 나가지만 지금도 처음 느꼈던 초심은 잃지 않기 위해서 주말 중 최소 하루는 3시간 이상씩 공부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 펠리스 어학원으로 오기전 꼭... 기본 문법이나 단어는 외우고 오세요. 그래야 단기간에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 제가 있기까지 항상 격려와 용기를 주신 펠리스 스텝진들에게 감사하단 말을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