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일부터 펠리스에서 어학연수를 시작한 Jake와 Ric(룸메이트)입니다.
한국에서 학원을 정할 때 펠리스를 정하고 나서 펠리스에 대한 자료가 없어서 불안한 마음을 갖고 이곳을
오게되었습니다. 펠리스 어학원을 알아보는 한국에 계신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학원 선택에 도움을 드리고자
일주일 간의 후기를 작성해 봅니다.
1. 펠리스의 사람들
저희가 대학을 졸업하고 영어공부를 안하게 된지 10년 이상이 되어서 학업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로
이곳에 도착해서 인지, 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할지 막막하던 차에, 원장선생님
께 여러번 상담을 받았습니다. 매번 정말 친절하게 상담해주셨고, 저희가 나이가 많아서인지 너무 공손하게
상담해 주셨습니다.^^;
또한, 매니저 분들도 정말 친절합니다. 저희가 입교일 보다 일주일 일찍 세부에 도착하게되서 잠시 홍콩을 다
녀 오게되었는데, 홍콩에서 저가항공을 타고 새벽 4시에 세부 공항을 도착했을 때,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공항까지 픽업하러 나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또한, 일주일 동안 여러가지 부탁을 드렸는데 그때마다 친
절하게 응해주셨습니다.
2. 시설
필리핀 세부라는 도시는 한국의 70년대를 연상하게할 만큼 대부분 노후되고 슬레이트 건물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세부 시내나 일부 쇼핑몰은 그렇지 않지만, 한국의 좋은 건물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곳 펠리스는 필리핀에서는 비교적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는 편입니다.
이곳은 사계절이 더운 곳이라 저희도 처음에는 더위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펠리스 학원 내는 냉방시설이
잘 갖추 어져 있어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단, 에어컨이 좋은 편은 아니라(자동으로 바람의 방향
이 조절되는 에어컨은 아님) 위치에 따라 약간의 온도차가 있을 수 있으나, 풍량을 최대로 하면 처음에는 덥지
만 곧 시원해지는 편입니다.
저희가 묵는 기숙사는 2인실로 냉방장치, 냉장고, 침대, 옷장, 책상, 의자, 무선인터넷, 화장실(온수기) 등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한국에 비교하여 좋은 시설은 아니지만 적응하고나니 불편함은 없는 편입니다. 그리구, 일주일에 2번씩 청소
와 세탁은 헬퍼들이 직접 해주고 있어 편한 것 같습니다.
다만, 인터넷은 많이 느린 편입니다. 웹서핑과 메일을 확인할 정도는 되지만 접속자 수가 많으면 더 느려집니
다. 오해의 소지가 있어, 필리핀의 인터넷 환경은 1mbite 정도로 상당히 느린 편입니다. 대형 쇼핑몰이나 스타
벅스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해봤는데 이곳 또한 많이 느린편입니다. 인터넷 환경은 한국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3. 식사
학원 내 식당에서 일주일 내내 3끼를 제공하고 있으며, 음식은 정말 괜찮은 것 같습니다.
매식사마다 김치와 멸치 및 국은 기본으로 제공되고, 돼지고기, 닭고기, 채소, 튀김, 떡볶이, 오뎅, 카레 등이
나왔으며 이번주는 중복되는 메뉴가 없었습니다. 한국 식당에서 먹는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단, 반찬들이 대부분 짠 편입니다. 이곳이 더운 곳이라 그런지 소금을 조금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시내 및 쇼핑몰에서 사먹어본 음식 역시 대부분 짠 편입니다. 또한, 밥은 한국에서 먹는 쌀의 종류가 다른
흔히 말하는 날리는쌀 입니다. 외부 식당에서 먹어본 현지식은 대부분 쌀이날리는 편입니다.
학원내 밥은 한국인에 입맛에 맞추다보니 찰진편입니다.
4. 수업
오리엔테이션 때 IELTS로 테스트를 실시하였고, 테스트 결과에 따라 맞춤형으로 자신에게 맞는 수업과 선생
님이 배정됩니다.
수업은 1:1 4시간, 1:4 2시간, 1:8 1시간, CNN 청취 그리고 모닝클래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업은 오직 영어만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영어를 공부한지 10년이 지나서 이부분은 정말 부담이
많이 됐지만,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학생의 수준에 맞춰 쉽게 진행하는 편입니다. 각 수업은 문법, 단어, 영어
패턴, 리스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수업 자체가 듣기와 말하기의 연속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느낌점은..
한국에서 학원 선택 시 좋은 시설과 경험 많은 선생님, 토익 또는 아이엘츠 성적을 보장해 줄 수 있는 학원을
선택하게 되고, 학원에 오게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거라 생각하겠지만(저희 또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필리핀 이라는 곳이 물가가 많이 저렴하고 주위에 유흥을 즐길 것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에 그런 유혹에 넘어가
지 않고 학원에서 배우는 것들을 자기것으로 만들고 꾸준히 공부하는 것 만이 좋은 결과를 보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좀더 빨리 좋은 결과를 얻으시려면, 적어도 한국에서 기본 문법과 단어는 공부하시고 오
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본 문법을 보다만 Jake와 기본 단어만을 보다만 Ric은 현재 여기서 많이 해메
고 있습니다.ㅋㅋ
3개월 후에 많이 달라진 Jake와 Ric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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