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를 끝내고 오늘 학원을 떠나기전에 몇 자 적어 봅니다.

직장 생활과 영어 회화 수업을 병행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한계점에 도달한 것 같아서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결정했죠. 사실 대학교 다닐 때 인문계가 아니여서 영어와는 담을 쌓고 살아서 그런지 필리핀에 가서 제대로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니 좀 두렵기도 했는데 펠리스 어학원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경험과 추억을 만들고 갑니다.

단기간에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어서 제 체질에도 맞지 않는 스파르타 어학원을 선택하고 필리핀 지역을 결정하게 되었는데요. 유학원 담당자께서 바기오를 권해주셨지만, 전 주말에 유흥 및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곳이 좋아서 세부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설이나 수업 시간을 철저하게 따져 물었습니다. 필리핀 어학원마다 수업 시간이 다르더라구요. 펠리스는 맨투맨 수업을 하루 4타임 다른 티쳐와 함께 200분을 제공하고 시설도 꽤 괜찮다고 해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룹 수업도 150분정도 되는 것 같아서 넘 좋았습니다.

필리핀 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필리핀 현지 한국 매니저들이랑 친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지 물정이나 기타적인 정보를 많이 알고 있고, 여러 액티비티 장소 및 가격등을 잘 알고 있어 주말 여행다닐 때 상당히 유용합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불편한 점이 있을 때 바로 조치해줄 수 있는 부분 등이 있습니다. 펠리스는 학생편에서 일정이나 스케줄을 많이 중요시 하는 편이라서요. 그런 부분이 좋았습니다. 학원 규정이 있긴 한데 규정을 강요하기 보단 그 규정을 학생편에서 생각해주고 맞춰서 일정을 진행하기 때문에 학생들 불평불만이 거의 없습니다. 간혹, 기숙사내에 무선 인터넷이 잘 되지 않는데 이런 부분 자주 나오는 불만이라고나 할까요 ㅋ

처음 학원에 입교하면 레벨 테스트라는 것을 보게 되는데, 아이엘츠 형태로 시험을 보더라구요. 4가지 영역으로 나눠서 시험이 이뤄지며, 이를 바탕으로 학생 상담을 한 분 한 분 직접 매니저분들이 하더라구요. 상담이랑 시험 결과로 스케줄을 짜고 학생들에게 맞춤식으로 수업 편성 및 반 배치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매 4주마다 매니저분들이 전체 학생분들의 상담을 진행하더라구요. 전 이 부분이 제일 좋았죠. 다른 것보다 우리들에게 이렇게 신경을 써준다는 느낌을 받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른 어학원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부분이 전 제일 좋았습니다.

짧은 기간이였지만, 다시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온다면 여기로 다시 어학연수를 오고 싶습니다. 펠리스 관계자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