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 경험담 - 그 두번째 이야기
등록일 2011-09-21 조회수 2796

2일째

결전의 순간

 

일욜까지 5명 내외가 되던 배치가 오전 레벨테스트를 볼 때 15명까지 들었다. 그중

3명이 일본 학생인 듯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웃고 있었다. 그리고 어떤 젊은 사람이

인사를 하면서 쟈니 매니저라고 하는 것이였다. 아~~~ 그뎌 학원 설명을 하겠구나

생각을 했는데 그게 아니였다. 오티전에 영어 실력을 정확하게 검증받기 위해서 시

험을 친다고 했다. 4가지 영역에 걸쳐 아이엘츠 모의 테스트 형태로 시험이 이뤄진

다 하는데 ~ ~ ~ 그냥 그렇게 10분이 흐리고 페이퍼 테스트를 시작했다. 난 신플

하게 알고 있는 것만 답안지에 작성하니 ㅎ 10분안에 끝나더라. 그리고 주위를 둘러

보았다. 모두들 열심히 시험지와 씨름을 하고 있는 것이였다. 나처럼 영어 실력이

없으면 그냥 편안하게 아는 것만 작성하고 최저 레벨부터 시작하면 될 일을 모르는

문제 찍어서 맞춘들 레벨이 변경되는 것도 아닌데 왜그리들 좋은 점수를 받겠다고

노력하는 부분이 안쓰러웠다. 그러던 중 다시 매니저가 들어왔는데 나와 눈이 마주

쳐 약간 어색하기도 하고 그래서 다시 시험지를 보는 척했다. 시험지를 회수해가고

다시 듣기 시험을 치고, 쓰기 시험을 치고 ... 그리고 마지막으로 약간 뚱뚱해 보이

는 필리핀 선생님 앞에서 스피킹 테스트를 했다. 문답 형태로 이뤄지더라. 그냥 난

영어를 못하기 때문에 그냥 씩 ~~~ 웃다가 나왔다. 다른 친구들은 한 명씩 불러갔

다가 10분정도후에 들어오는데 표정이 좋지 않았다. 나와 같은 심정이였을 것이라.

영어를 못하니 영어 배우로 필리핀으로 오는 것이 당연한데 그들이 좀 답답하게 느

껴졌다. ㅋ



 

 

오후가 되어서야 그뎌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학원 규정 설명을 하고, 수업에 대

해서 설명을 했다. 어떤 친구가 손을 번쩍 들고 자기는 esl 과정 1개월 듣고 ielts 2개

월 듣기로 했다고 하면서 확인 부탁을 하는 것이였다. 음~~~ 속으로 그런 과정도

있겠구나 생각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기억이 남는 말이 있

다. 남녀 숙소 출입은 안된다는 것이였다. 만약 이를 어기면 빽빽이 단어 외우기를

해야한다는 것이였다. 고딩도 아니고 왜 그런것을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펠리

스는 스파르타식 어학원이라서 그런가 보다 했다. 오티 진행할 때 일본 학생 3명은

따로 나가서 일본 매니저가 하나씩 학원 규정을 설명해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필리

핀 생활 전반에 간략한 설명을 하고 30분후에 아얄라 쇼핑몰에 환전 및 필요 물품을

사러 간다고 했다.


 



 

 

사실 난 이 시간만 기다렸다. 사실 일욜 새벽에 도착한 나는 필리핀 지리도 모르고

영어도 못하고 필리핀 현지 통화인 페소도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냥 학원만 있다보

니 심심하고 답답한터라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었다. 방에 가서 박과장님께서 준

비하라고 한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직불카드 씨티 은행 카드를 가지고 필요 물품

을 살 목록을 가지고 학원 버스를 앞에서 대기를 하고 있으니 갑자기 우리 배치들이

하나 둘씩 변신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조금전까진 추리닝 바지에 슬리퍼 차림을 하

고 있던 여학생들이 원피스를 입고 구두를 신고 나오는 것이였다. 역시 여자들은 옷

에 따라 달라지는 구나라고 생각을 하고 버스를 타고 쇼핑몰로 출발 ~~~ 어제 공

항에 도착한 때가 밤이라 필리핀 주위 환경을 제대로 볼수가 없었다. 그래서 버스를

탈 때 창가쪽으로 후다닥타고 주위 환경을 둘러보았다. 이런 거지같은 환경에서 내

가 생활해야한다는 사실에 약간 당황스러웠다. 네이버에서 필리핀 세부를 검색하면

아름다운 바다와 각종 해양 레포츠들로 가득한 지상 낙원이였는데 처음 본 풍경은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너무나 차이가 났다. 이런 저런 건물들을 구경, 필리핀 사람

구경을 하니 어~~~ 조금전에 봤던 풍경들과 사뭇다른 풍경들이 나를 유혹하는 것

이였다. 깨끗하고 최신식 건물들이 한 둘 나의 마음을 사로잡을 때 쯤 주니 매니저

가 내리라고 했다. 쇼핑몰 가기전에 씨티은행에서 환전을 한다고~~~ 돈 찾고

~~~ 아얄라 쇼핑몰에 가서 이것 저것 규경을 했는데... 컸다... 왠만한 한국 쇼핑몰

보다 컸다. 그러면서 잘생긴 주니 매니저가 이곳 저곳을 가르키며, 이곳 저곳을 설

명하다보니 쇼핑몰 안에 있는 큰 이마트가 나왔다. 쇼핑몰안에 이마트 크기가 되는

쇼핑몰이 하나가 있었다. 그리고 매니저는 바쁘다면서 저녁 8시까지 학원에 복귀하

라고 하고는 쌩~~~ 하고 사라지느 것이였다. 그리고 대형 슈퍼마켓안에서 내가 현

지에 오면 먹고 싶었던 망고와 열대 과일을 사고 저녁을 배치들과 함께 먹고 학원에

복귀했다.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지만 그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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