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부끄러운 하루

저녁 10시경 수업 스케줄을 나눠주고, 레벨 결과를 말해주면서 3일간 부원장님과 공부 방법 및 생활 지도차원에서 면담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나의 이름을 쏘피 매니저님이 불렀다. 내일 아침 9시 첫 상담이 있으니, 오피스로 오라는 것이였다.

아침 잠이 많지만 그래도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어서 9시에 갔다. 가니 정신없이 일과가 진행되고 있었다. 왜그리 어제 본 한국 매니저들이 많은지 5명이였는데, 지금보니 2명이 더 일하고 있는 것이였다. 그리고 이쁘진 않지만 착해보이는 쏘피 매니저와 눈인사를 하고 상담실로 이동하여 부원장님과 대면하였다.

상담이 시작되었다. 처음 어색한 눈빛 교환을 하니 약간 어색해서 피식 웃으니~~~ 괜실이 멋쩍을 때쯤 부원장님이 레벨 테스트 결과를 보면서 상담이 시작되었다. 한국에선 영어 공부를 얼마나 했냐고 물으시더라. 그래서 그냥 abc랑 발음 기호 조금 알고 영어 손 놓지는 오래 되었다고 했다. 그랬더니~~ 부원장님께서 한 말씀하셨다. 저희 펠리스 어학원은 1 ~ 6레벨로 나눠집니다. 그중 본인은 레벨 1이라고 하더라. 그리고 표를 보여주면서 각 영역별로 점수가 나와 있는데 그중 읽기가 무려 2.5였더라. 하지만 다른 것은 0.5 레벨도 있더라. 몇 개월 있는지 왜 영어를 배우는 목적이 무엇인지 하나씩 물어가면서 공부하는 방향지시까지 하나씩 하나씩 해주는 것이였다. 사실 이렇게 친절하게 공부에 대해서 상담해주실지 몰랐다. 그리고 대학 졸업전에 토익 스피킹 점수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하니 그에 맞게 상담을 해주시는 것이였다. 그리고 4개월정도 있으니 충분하지는 않지만, 자기를 믿고 진행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어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문법 수업과 단어 공부를 중심으로 4주동안만 진행해보자가 하면서 관련 책자를 보여주며, 나에게 맞는 교재와 공부하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설명을 해줬다. 감동 감동~~~ 내가 팰리스 어학원을 잘 선택했구나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나의 첫 수업은 9시부터 시작된다. 맨투맨 수업 . . . 선생님 이름 기억 나지 않음 . . . 수업종이 울리고 첫 수업에 참석했다. 벌써 선생님이 관련 교재를 가지고 있었다. 부원장님께서 벌써 나와 관련된 수업에 관하여 내 개별 선생님들께 정보를 줬으리라. 문법과 읽기 중으로된 교재로 수업을 시작했다. 1시간 후 ~~~ 난 절망했다. 그리고 다음 그룹 수업 시간이 끝난 후 난 또 절망했다. 그리고 정규 수업이 끝나고 난 후 난 완전 좌절을 했다. 왜냐면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냥 있었다는 것에 좌절과 실망을 했다. 그리고 오피스로 가서 부원장님과 재차 상담을 했다. 가슴이 터질 것 같아서였다. 부원장님 왈 처음 기초가 없는 학생분들은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면서 위로와 격려 그리고 다시 공부하는 방법적인 부분을 설명해주셨다. 다시 용기가 났다. 단순하다고 이 연수 수기를 보고 계신분들은 말을 할 것이리라. 그래도 괜찮다. 난 나니깐...

저녁 문법 수업을 듣고 야간 자율 학습을 하니 ... 벌써~~~ 10시가 넘는 시간이였다. 녹초가 되었지만, 오늘 받은 충격을 잊기 위해서 새벽 3시까지 공부했다. 그래야 내일 배울 수업을 예습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간절한 절박함에 대한 보상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