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주 마지막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정말 흐르는 세월이 빠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엊그제 온 것 같은데 . . . 몇 일만 있으면 그뎌 끝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려니 참 아쉽네요. 선생님과 같이 수업을 시작한 배치메이트들 및 펠리스 어학원 관계자 분들 때문에 쉽게 발걸음이 떨어질 것 같지 않습니다.
우리집 밖에서 생활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던터라 한국도 아닌 그것도 외국에서 약 3개월을 생활해야한든 것이 약간 두렵기도 하고 숙소는 어떤지 식사는 맛있게 나오는지 등이 정말 걱정 아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나름 바른 생활을 했다고 생각한 저이기에 부모님도 걱정을 많이 하셨었습니다. 지금 생각을 해보면 괜한 걱정을 한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짧게나마 쓰는 필리핀 어학 연수 후기가 모든 분들에게 큰 도움은 아닐지라도 작은 부분에서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자~~~ 그럼 저의 파란만장한 펠리스 어학원 생활을 공개를 하겠습니다.
먼저 제가 밥을 걱정한 부분인데요.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부모님이 해주시는 음식에 익숙해서 그런지 밖에서 사먹는 식당밥은 잘 맞지 않았는데 펠리스에서 나오는 밥은 그것보단 괜찮았습니다. 대부분의 식단이 한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김치, 된장국, 돈까스, 제육볶음, 통닭, 비빕밥 등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대부분이라서 여기가 한국인지 외국인지 분간이 안갈 때가 있습니다.
기숙사는 신발을 신고 생활한다는 것을 제외하면 생활하는데는 큰 문제점이 없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곳이 3인 1실인데요. 티비, 냉장고, 에이컨, 책상, 서랍장 등이 기본적으로 있고 화장실엔 온수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펠리스 기숙사는 총 3층으로 되어 있는데 제가 사용하고 있는 곳이 2층입니다. 그래서 밖 경치도 잘보이고 저녁이 되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에어컨을 켜지 않더라도 괜찮을 때가 많았습니다. 방 청소 및 빨래는 주 2회 해주는데 2층은 화요일과 목요일 해줍니다. 모든 것을 다 해주니 오로지 공부에만 신경쓰면 될 듯합니다. 그리고 학원내에 무선 인터넷(와이파이)이 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가지고 오시면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합니다.
관리가 중요한 부분중에 하나인데요. 여긴 언제나 오피스에 찾아가면 상담을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리키 매니저와 부원장님이 계신데요. 이분들에게 상담 신청을 하고 학원 수업 변경 및 공부하는 방향 제시 등등을 상담 받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옆에 공부에 대해서 멘토링을 해줄 수 있는 분들이 있으면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잖아요. 여기선 그게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늦잠을 자서 수업에 참석하기 힘들 때 한국 매니저님들이 직접 찾아와서 수업 참석시킵니다. 규모가 크지 않아서 그런지 참 가족적인 분위기인 것 같았습니다.
편의시설은 dvd실, pc방, 헬스장, 카페테리아, 매점 등이 있어서 밖에 나가지 않더라도 생활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스파르타 타입의 어학원은 주중 외출이 불가하기 때문에 쉴 수 있는 공간이나 여러 가지 편의 시설이 있는 것이 좋은 것 같은데 여기는 그런 부분이 잘 되어 있습니다.
수업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괜찮았습니다. 제가 처음 왔을 때는 저녁 시간이 약간 프리해서 세미 느낌을 받았는데 요즘은 10시까지 강제로 수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약간 버거울 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실력이 맞게 맨투맨 수업이나 그룹 수업을 상담을 거쳐 편성되고 생각한 부분과 좀 다른 부분이 있으면 매니저님을 찾아가서 바로 수정을 할 수 있어서 이런 부분이 또한 좋았습니다.
여행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외국 생활에서 가장 큰 묘미는 그 나라의 음식과 현지 생활을 피부로 느끼는 것이 정말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저렴한 비용으로 현지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고 한국에서 먹지 못하는 열대 과일 또한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처음 집 떠나와 해외에서 생활한다는 것에 막연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면 괜한 걱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양한 경험과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필리핀으로 어학 연수 오시면 영어 실력 향상은 덤으로 따라 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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