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세부에서는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6정도의 크기의 지진이 일어났고 50명 정도 사망하고 실종됐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뉴스에 난 것에 비해서는 학원에서 느낀 지진 강도는 그리 강하지 않았습니다. 수업 듣는 도중 지진이 일어났는데, 책상이 흔들거리고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이후 4번의 여진이 더 왔습니다. 그러나 학원에서 무너진 건물도 없고 다친 사람도 없고 정전도 안 일어났기 때문에 인터넷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강한 지진인지 몰랐을 겁니다. 그리고 한국사람 중에서는 지진을 거의 경험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무서워하고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일본 사람들은 별일 없는 듯 느긋하게 행동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지진 덕분에 주말에 가려고 했던 1박 2일동안의 섬여행은 연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진은 2일 정도만 지속되고 그 이후로는 평상시 일과로 돌아 왔습니다.

저는 이번 주말에 필리핀 선생님과 동기들과 AA바베큐라는 곳에 갔습니다. 그곳에 가면 해산물과 육 고기가 많이 있는데 우리가 재료만 선택하면 그곳에서 즉석으로 요리를 해줍니다. 저희는 해산물을 먹었는데 큰 새우랑 오징어가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한국 식당 겸 술집으로 갔습니다. 필리핀에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에 한국 식당이 정말 많습니다. 학원 근처에도 간식촌이 있는데 왠만한 한국음식이랑 자장면 같은 중국음식 그리고 한국 술도 다 팔고 있습니다. 배달도 되기 때문에 한국음식이 그리울 때는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원에서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 중에 최고는 피자입니다. 이곳의 피자는 이탈리아식 피자같이 얇게 나오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 느끼하지도 않고 질리지도 않고 맛 있습니다. 그리고 크기도 다양해서 몇 명이서 시켜먹든 괜찮습니다. 그러나 시키기전에 주의 할 것은 피자가 얇기 때문에 더많이 먹으므로 그것을 주의해서 시키세요.

그리고 동기 중에 기타를 칠 줄 아는 친구가 있어서 기타를 샀습니다. 아얄라 몰 슈퍼마켓 지하에 가면 많은 종류의 기타가 있습니다. 저는 1270페소에 기타를 사고 390페소에 가방을 샀습니다. 기타가격만 생각하면 우리나라 돈으로 3만원도 안 됩니다. 기타가 저렴해서인지 학원에서 기타를 연습하는 학생들도 많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