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필리핀에 온지 6주째가 되어갑니다. 이곳에 있으면서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지만 6주째가 되어가니 친해졌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원래 예상은 했지만 막상 간다고 하니 기분이 섭섭하고 이상하군요.

필리핀에도 한국 라면이나 여러 음식들이 많이 팝니다. 그러나 라면은 오직 농심제품만 팔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고 있을 즘에 유행하는 꼬꼬 면이나 나가사끼 라면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라면을 정말로 좋아하시는 분들은 들고 오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필리핀은 비가 많이 온 이후나 아니면 밤에 가끔씩 추울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름용 바람막이나 얇은 점퍼를 들고 오는 것도 추천합니다. 그래도 여름옷을 많이 들고 오는게 제일 좋겠죠. 저는 이곳에 와서 후회 했던 것이 허드렛 티같이 한국에서 잘 안 입는 티를 별로 안들고 온 것이 후회 됩니다. 이곳은 덥고 습해서 조금만 운동하거나 외출하고나면 땀이 많이 납니다. 그래서 매일 매일 빨아야 하기 때문에 좋은 옷보다는 간단한 티를 들고 오시는 게 좋을 것입니다.

이번 주에는 말라파스쿠아 섬에 갔다 왔습니다. 이곳에 있는 학생들은 보홀 섬을 많이 가지만 말라파스쿠아도 작지만 1박 2일로 여행하기에는 좋습니다. 저희는 패키지로 3500페소에 갔는데 숙박이나 배, 밥, 픽업 등이 다 포함되어 있어서 정말 편했습니다. 그리고 밥도 패키지로 포함되어 있어서 기대를 안했었지만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해변도 고운 모래로 되어 있어서 일반 사람들이 꿈꾸는 열대 섬 모습입니다. 그리고 리조트도 우리나라 괜찮은 펜션 정도 수준의 방이라서 기대 이상으로 만족했습니다. 저희는 리조트에 포함되어 있는 실내 수영장에서 놀았습니다. 크기도 적당하고 같이 간 동기들끼리 놀기에는 정말 좋았습니다. 그러나 열대지방의 태양은 정말 강하기 때문에 선크림은 필수입니다. 수영장에는 티를 입고 못들어가기 때문에 온 몸에 선크림을 바르는 것은 기억해 두세요. 저는 선크림을 골고루 발랐지만 너무 오래 놀아서 그런지 피부가 심하게 타서 고생했습니다. 놀러 가실때는 1시간마다 선크림을 다시 발라주는 것을 잊지 마세요. 그리고 너무 오랫동안 수영장에 놀지 마시고요. 태양이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정말 강합니다. 선크림도 SPF 50이상인 것으로 꼭 들고 오시고요. 저처럼 햇빛에 너무 강하게 타서 고생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동기들과 간 1박 2일 여행은 정말 즐겁기 때문에 필리핀에 오시면 여행 자주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