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icard 입니다.

세부에서 머문지 벌써 20주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 한국 돌아갈 생각 하니 실감이 안나네요.

지난 생활을 생각하니 아쉬움이 정말 크네요.

사실 전 펠리스가 저의 첫 어학원은 아닙니다.

12주를 자율학원에서 공부하고 넘어왔습니다.

5개월 전 많은 기대를 가지고 세부에 왔습니다.

오기전만 하더라도 영어공부를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막막했습니다.

정말 백지상태에서 공부한 것이었고 1:1수업은 그남아 괜찮았지만 그룹수업에서는
주눅이 들어 효과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점점 자신감이 붙더라고요. 처음에는 무작정 말도안되는 영어를 사용했습니다. 문법이 틀리든 말든
그냥 내 뱉었죠. 그러면서 문법교재를 항상 달고 살았습니다. 첫 6주동안은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헌데 자율학원 특징상 금방 나태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선택한 2번째 학원이 펠리스입니다.

우선 유학원에서 말하길 스파르타 학원중 생각보다 엄격하지는 않다고 해서 나름 내 생활도 다잡고 편하게 지낼 겸
왔는데, 아니더라고요.

학생메니저들 매 시간 출결체크하고 자습 빠지면 경고 먹고, 솔직히
외출제한 많이 당했습니다.

헌데 지금 생각해보면 엄격함이 없었으면 전혀 공부 안했을 것 같아요.

솔직히 필리핀 자체가 워낙 덥고 수업스케줄이 빡빡 하다 보니깐 쉽게 지치거든요.

학생메니저들이 저보다 어리긴 하지만 일관성 있게 잡아주고 체크해주니깐 그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어린 학생메니저가 뭐라하니 부끄럽더라고요. 더욱 열심해
할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세부에서의 생활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다들 잘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