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간의 길고 길었던 펠리스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얼마전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제 이름은 비밀. 우리 배치 중 누군가 볼거 같아서 --
세부 펠리스 가기 전에 처음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전 지금 급하게 영어 실력이 필요했거든요. 이유는 곧 외국으로 3년 정도를 나가게 되는데, 기본 영어라던가 기본적인 오피스 영어는 할 수 있지만 어려운 주제를 가지고 얘기하거나 원어민이 말하는 이야기를 모두 알아들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6개월 정도 동안 영어공부를 빡세게 해야 하는데, 영어권 나라들은 사실 너무 가격이 비싸기도 하고 고심 끝에 필리핀 어학연수를 택했습니다.
알고 지내던 동생이 여기서 어학연수를 6개월 동안 하고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기에 저도 동생의 추천으로 펠리스 어학원에 4개월을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펠리스에 도착하고 정신없이 입학 시험을 치루고 나서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고된 수업들 ^^; 하지만 재미있는 선생님들 덕분에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업했던 것 같아요. 특히 선생님들이 유능한 사람이 많다는 걸 많이 느낀 것이 항상 저녁마다 학원 내에서 아이엘츠 라던가 토플 등의 트레이닝을 받고 계시더라고요.
전 파티 하는 줄 알고 몰래 기웃 기웃 거렸는데, 다들 열심히 영어를 더더더 공부하시는 모습에 감명받았어요. 제가 1:1 수업 6개를 들었는데, 선생님들 정말 한분 한분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룹 수업 선생님들은 정말 정말 제가 본 사람들 중에 가장 웃겼던 듯 . 개그맨들인 줄 알았어요.
아무튼 이렇게 4개월 정말 열심히 공부도 했고 자습실에서 새벽까지 영어 듣기하고 선생님들이 내주신 숙제 하고 하다보면 월요일부터 금요일은 정말 좀비처럼 살게 되요. 그러다가 주말에 놀러 나가기도 하고 배치들과 술도 한잔씩 하고.
후기가 샛길로 샜네요. 아무튼 펠리스 어학원이 좋았던 점은 1:1 수업을 정말 많이 들을 수 있고 (저는 6타임이나 들었어요) 선생님들이 정말 그냥 대충 대학 나온 그런 사람이 아니라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으신 분들같이 교수법이라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 그런 부분이 뛰어나신 선생님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 가지 영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을 때 많이들 도와주셨고 커리큘럼이 듣기, 쓰기, 읽기, 말하기, 단어, 문법 이런식으로 다 나눠져 있어서 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훈련하는게 아니라 골고루 훈련할 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
특히 전 writing 이랑 speaking 부분에서 대단한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zzz
아무튼 펠리스의 강점은 이런 커리큘럼과 유능한 선생님들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수업 외적으로는 식당 밥이 정말 잘 나왔고 시설도 괜찮았던 것 같아요. 빨래랑 청소도 다 해주고..
이제 정말 큰 자신감 얻고 가서 외국에 나가 일하면서도 영어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코스는 특별히 오피스를 전문적으로 배우는 코스는 아니었지만 선생님들께 말씀드리면 개인적으로 많은 자료도 준비해다 주시고 하셔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친구들 중에 필리핀 어학연수 다녀와서 대박쳤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데, 저도 지금 그런 기분입니다.
친구들에게도 많이 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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