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에서는 현재 직장인이다. 내가 처음에 어학연수를 생각하게
되면서 가족들이며 직장동료며 놀랬다.
계획 했었던게 아니라 갑자기 나도 모르게 내린 결정이라 일주일정도만에 결정을 내렸었다.

결정 후 준비하는 시간 역시 4~5일 정도였다.

부랴부랴 준비하고 뭐부터 신경쓰고
챙겨야할지 막막했지만 내 경우에는 후다닥 끝났다.

25년이란 시간을 가족을 떠나서 생활한 적이 없는
내가 3개월이란 기나긴(?) 시간을 떠나 생활해야한다는 점에서 과연 무사히
잘 버티며 공부하고 나에 대한 발전이 있을까? 하면서 기대반, 걱정반이었다.

이렇게 해서 선택한 어학연수가 필리핀의 스파르타 PELIS어학원이었다.

여기는 말 그대로 스파르타식의 수업이었다.

처음에 는 열심히 하고자 선택했지만 일주일은 적응겸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몰랐다.

그리고는 스파르타다 보니 수업의
시작은 새벽부터다....

새벽의 시간이란 6시 55분 부터였다. 당연히(!) 난 이 수업을 듣지 않았다.

아, 첫주의 한번 듣고 그 뒤로 듣지 않았다.

워낙 잠이 많다 보니 정규수업 1교시 조차도 힘들었다.

직장에서의 시간이랑 같은데 공부를 하려니 잠 역시 학생으로 돌아간 듯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여기 PELIS에서는 단어시험이 있다.

하루에 20개~60개씩 단어시험을 보는데 나는 그중 주니어보카 20개씩 보는 걸 택했다.

학교 다닐 때 학원이나 학교에서도 봤지만

책을 보는 순간 다시
리셋이 되었다. 모르는 단어들도 꽤나 있고, 아니 많았다.

그리고 뜻 역시 내가 알고 있는 단어의 뜻보다 더 많은 뜻을 가지고 있어서

다시 처음부터 공부하는 느낌이었다. 알고 있는 단어 역시 그냥 넘어가다 틀리기 쉽다.

첫날 둘쨋날 겪어봤다. 아는 것 조차 다시한번 되풀이 하며
외웠다.

그리고 PELIS에는 스페셜 클래스가 있다. (CNN, Creative, Pronunciation) 이 수업의 시작인 CNN클래스는 난 패스했다..정규 수업 이후에 2가지의 스페셜 클래스만 참여하였다.

노래나 영화에 나오는 어휘들로 수업이 진행이 되며 정규 외에도 또 다른 재미를 볼
수 있는 수업이었다. 그리고 발음수업은 그대로 발음교정의 시간이다.

선생님이 발음을 곧 잡아주시고 알려주신다. 정말 따라하기 힘들었었다.T.T

같은 사람인데도 되는 발음 안되는 발음이 있고, 국적의 학생들마다 따라하기 나름이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수업이기도 했다. 그리고는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마다
TEST가 있다.

이 시간이 가장 싫었다..하지만 내가 한달동안 공부하면서
얼마나 실력이 늘었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그래도 열심히 문제를 풀었다.

이렇게 다른 사람처럼 일반적으로
3개월코스를 등록하여 연수를 받고 지금에서야

지난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그 시간이 나에겐 유익하고
소중한 시간이였다.

한국에서 지내오면서도 나는 유독 영어를 좋아했었고, 지금 현재에서 필수언어이기도 하여

나름 독학으로도 해보고 학원도 다녀보고 했었다.

그리고의 느낀점은 한국에서 한국어로 배우는 것과 영어 자체를 영어로 배우는 것은

정말
달랐다. 나에겐 더 효과적이었다. 나에게 그 예가 문법이다.

문법을 영어로 배우고 알아 들어야한다. 그런데 어떻게 더 잘 공부하냐고 물을 수 있지만

알아들으려고 내 스스로가 노력을 했고, 그 뒤에 선생님이 열심히 이끌어주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한국말로 배우며 한국말을 이해 못하거나 그러지 않기에 몰라도 이해한 것처럼

그냥 넘어가기도 했었는데 여기에선 그럴 수 없다. 그리고 처음엔 나와 비슷한 레벨을 받았던 친구들이 나보다 회화 실력에서 차이가 나는
것을 느꼈을 때 아~~ 기본기가 중요하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기본기도 중요하지만 절대 어학연수를
선택한 이상 여기 와서도 놀기만 할 수 없기에 열심히 하면 처음에 받았던 레벨보다 훨씬 더 향상된 자신의 레벨에 감동 받을 수 있다.

한국에서 영어 회화를 실생활에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 연수를 시작한 친구들의 실력은 비슷하다. 그리고 정말 놀라운 것은 PELIS 학원생들이 정말 열심히 공부쟁이다.

스터디룸을 가보면 늦은 시간에도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 또한 공부의 밑받침이 되어준다. 모두 공부를 하니 나도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되는 것 같다.

나도 그 영향을 받아서 열심히 하는 것 같다.

그리고 PELIS의 장점은 외국인 학원생들이
많다는 점이다.

특히, 일본 학생들이 굉장히 많아 영어 사용 기회가 훨씬 많아진듯. 내가 펠리스어학원을 택한 이유 중 외국 학생 비중이 타 어학원보다는 많다는 장점이 나의 선택에 한 몫을 했다.

그룹 수업 시간에 외국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하면서 함께 공부를 하는 것이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였다.

특히, 내가 7주정도 되었을 때 독감으로 고생을 했다. 그때 많은 선생님들께서 걱정을 아끼지
않았던 이때의 감동이 아직도 여운이 있다. 선생님들 역시나 나의 사람이 되고 모두가 친해지며 영어를 할 수 있는 이 모습이 정말
좋다. 그리곤 모든 상황에 대해 공부가 가능하다.

나도 주말에 다녀오면 선생님이 지난
주말엔 무엇을 하며 보냈냐며 묻고 답하고 이렇게 매주를 시작하며 모든 상황들이 생화영어에 접목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부를 선택한 이유는
학원은 스파르타를 선택하고, 세부는 하나의 관광지의 도시였기 때문이다.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놀고 한국에서도 그랬기에 여기서도 여전히 나의 놀고싶음은 어딜 안가나보다. 처음엔 3개월이 길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짧을 수 가 없었다. 이 기간동안 세부와 PELIS는 나에게 많을 걸 남겨주었다. 고마운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