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ELIS 어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john 입니다. 처음에는 영어 연수 4개월을 해도 모자랄 것 같았는데 4개월을 신청했다가 현지에서 결국 3개월로 줄여 연수를 하고 가게 되었습니다. ^^;

  처음 필리핀 어학 연수를 떠날려고 준비를 할 때 연수 기간에서부터 식사, 현지 생활, 여행 등 차고 넘기는 정보들에서 뭐가 현명한 선택일지 영어 연수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은 고민 하실 것 같은데요- 제 경험에서 제 느낌, 이야기 드려볼게요^^

  저는 3월 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이렇게 급히 올 것라고는 생각도 못 했었는데 정말 일주일만에 훌러덩 결정하고 오게 되었네요. 토익 점수가 원하는 점수만큼 나오지 않아서 제가 원하는 곳에 지원조차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거든요. 다른 공부하기만도 벅찬데 영어 점수를 한국에서 급히 다 할 자신이 없어서 토익 점수부터 해결하자는 절박한 마음으로 필리핀 연수 결정한지 1주일만에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어학원 선택

  어학원의 시설은 상중하로 한다면 상에 속하는 것 같아요. 그 중에서 저렴한 가격대와 위치, 클래스를 생각했고요. 클래스는 다른 어학원도 다를게 없다고 여겼었어요. ; 시설 상, 클래스 상 중에서 적절한 가격대, 그리고 더 빡쎈 공부가 하고 싶어질 수도 있다는 이유로 PELIS 어학원을 선택하였어요. 또, 저는 3인실이 있다는 것도 좋았어요. 값싸게 기숙 생활을 할 수 있는게 마음에 들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도 이 선택은 잘 한 것 같아요. 필리핀 세부에서 제일 저렴한 가격이였던 것 같아요.

-수업

  저는 말씀드린 것처럼 매우 토익 점수와 회화 실력이 급박한 상황에서 오게 된 케이스라 처음부터 미친 듯이 공부했어요. 휴일에도 거의 나가지 않고 평일에는 11시-12시까지 개인 공부를 하고 보카 시간도 빠지지 않고, 저녁 야간 자율 학습은 더더욱 빠지지 않았고 1:1 나 1:4나 1:8 수업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았어요. 수업량이 너무 많아서 개인 공부를 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이 들 때가 많았는데 오히려 맥이 빠지는 날에는 개인 공부보다 수업을 연강으로 참여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CNN 수업은 처음부터 쭉 듣고 있습니다. 매일 녹음을 해서 다시 듣고 또 듣고 해보려고 애는 썼는데 생각보다 잘 안되네요. 자꾸 딴 생각이 많이 나서 힘들지만 꾸준히 청취를 하니 예전에 들리지 않던게 조금씩 들리는 것(?)같아요. 만약 듣기 실력을 향상 시키고 싶으시면 이 방법이 매우 효과적인 것 같아요. 증명을 할 길이 없어서 좀 아쉽기는 하지만 이 수업은 매일 짧은 뉴스를 주고 빈 단어를 채워 넣고 따라 읽는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1;1 수업에서는 저는 수업을 제가 먼저 준비해 갔습니다. 첫 1개월은 일기도 나름 꼬박꼬박 쓰려고 애를 썼고요. 선생님이 체크를 해주시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어서 친해지고 난 이후엔 휴식 시간에 맛난거 사주고 제 수업 시간에 교정 받은 것 중 필요한 것만 물어봤습니다. 그리고 그 성과는 말하기를 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또 제가 관심있는 영역의 아티클을 준비해서 같이 설명하고 이야기 나누고요. 이렇게 주로 디스커션을 많이 한 편입니다. 한 책만 뚫어져라 보는 건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아요. PELIS는 1:1 수업이 많은 편이라 리스닝, 라이팅, 스피킹 디스커션 등 고르게 수업하는 편이 좋아요. 그리고 리스닝에 너무 투자하는 건 차라리 cnn이나 드라마, 영화 수업에서 원어민 대화 듣는게 좋을 것 같아요.

  스피킹은 한국에서 잘 할 수 없으니 이를 중심으로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문제는, 처음 여기 와서 ‘왜 선생님이 내가 틀린 걸 체크 안 해주실까?’라고 생각을 할 때가 있었는데요. 나중엔 안 사실이지만 문법이나 단어를 너무 많이 틀리는 바람에 아예 선생님이 이해를 못하시는 거였더라고요. 내 영어는 내 머리로 하는 말과 내 입은 다른 것을 말하고 있으니 선생님이 못 알아들으실 수 밖에요. 영어 실력이 부족할 때 틀린 부분을 모두 지적하면 자신감이 상실되어서 더욱 못한다고 그래서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너무나 감사한 선생님 꾹 참고 인내해 주신 선생님 덕분에 지금 제 영어 실력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셀프스터디

  첫 한 달은 거의 공부만 하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초적인 문법조차 되어 있지 않았거든요. 그 다음에는 독해력을 좀 키웠습니다. 단어 정리도 꼬박꼬박 했는데 따로 볼 시간이 없어서 계속 사용되는 단어를 중심으로 수업시간에 써먹고 익히는 걸로 대신 했고요. 처음에는 약간씩 일기를 썼는데 처음부터 너무 욕심을 내서 길게 썼다가 1:1 시간을 다 잡아먹어버려서 조절을 하거나 조금전에 말한 것처럼 쉬는 시간을 이용했구요.

  3, 4주가 지나자 선생님 말이 평서문인지 질문인지 구분할 줄 알게 되어서 수업 시간이 조금씩 편안해 졌어요. 공부한 문법을 잊을만해지면 다시 하루 잡아서 처음부터 쭉 훑어보는 식으로 했습니다. 단어는 여전히 못 확인했는데 이게 결정적인 실수인 것 같아요. 하루 공부한 것을 복습하고 다시 훑어보는게 참 중요한 것 같은데 저는 그러지를 못했거든요. 계속 새로운 것만 받아들이다보니 새로운 것도, 예전에 했던 것도 다 잊어버리는 일을 반복했어요. 지루함을 많이 느껴서 같은 걸 못 봤는데 계속 반복해보는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쓰는 말만 계속 쓰기 때문에, 그리고 오히려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는 다양한 말들을 몰라서 영화 대본을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2달째에 영화 대본을 하나 받아서 보곤 했는데 대화식 말들이다보니 입에도 더 잘 붙고 완벽한 구사력이라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화 대본도 보고 cnn 녹음해서 듣고 딕테이션까지 하면 듣기나 문법은 자연스럽게 늘 것 같아요.

  2달이 되자 조금씩 지루함이 몰려 다 서서히 주말에는 셀프 스터디 안하고요. 수업 준비 안 해가기 시작했고요. 곧, 한국으로 가게 될텐데 사실 얼마나 영어가 늘었는지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돌아갈 때가 되고 반복되는 수업이 좀 지루해져서 토익으로 공부를 바꾸었습니다. 펠리스의 좋은 점은 ESL, IELTS, TOEIC 수업 추가적인 비용없이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토익 수업을 들으면서 느낀 것은 확실히 영어 자체의 실력과 토익 점수의 실력은 좀 다르구나ㅠㅠ 느낍니다. 다시 새로 쏵 해야할 것 같아요. 두 달 동안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에 후회 없고요. 반면에 같은 날짜에 수업을 함께한 친구들은 여행이나 외식들 많이 했는데 저는 그런것들을 많이 하지 못했어요.

많이 늘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자신감이랄까 어떤 식으로 영어가 쓰이는지 감은 잡혔어요

한국말 식으로 생각하면 영어를 받아들이는데 더 혼란이 생길 것 같아 아예 제로에서 받아들이기 시작해야겠다고 생각도 해보고요

-용돈

  아, 얼마전에 환율이 오르긴 했지만 환율이 오르기 전이라고 하더라도 돈이 쉽게 술술 나가요. 공산품은 그리 싼 편은 아니지만 특별히 살 일이 없어서 체감 물가는 그딱... 음식값이 싸서 잘 먹고 잘 사게 되더라고요. 가끔씩 커피나 술도 마시고 외식이나 여행도 하면 비용이 조금 더 들기는 하지만요. 자고 먹는 걸 학원에서 다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 독하게 먹고 안에서만 생활하겠다면 한 달에 10만원도 필요로 하지 않지만 학원 생활 중심으로 써 보았고요 학원 수업과 셀프 스터디 했던 것, 식사 이야기를 써 보니 학원 밖의 이야기는 없네요. 학원 밖의 생활은 오시기만하면! 누구든 쉽게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여행과 다른 정보들은 완전 제대로 얻어가실 수 잇습니다. 맛잇는 곳, 좋은 술집, 클럽과 여행! 여행가기에도 세부는 좋은 곳 같아요!

그럼 PELIS에 연수 오셔서 기억에 많이 남는 공부 경험 하고 가시기를 바랍니다!

이상으로 필리핀 PELIS 어학 연수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