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세부 막탄 공항에 도착해서 차를 타고 PELIS 어학원으로온 지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4개월이 지나서 내일이면 호주로 연계 연수를 갑니다.

첫 수업을 시작하던 날 3개월이 언제 다 갈까 어떻게 매일 6시50분부터 10시까지 수업을
들을까 막막하기만 했고 성격이 외향적이지 않는 저로선 다른 학생들이랑 함께 생활할

것이 막막하기만 했었어요. 그러던 중 둘째주에 배치들과 보홀 섬에 다녀온 후 많이 친

해졌고 PELIS 어학원이 스파르타 어학원이다보니 눈떠서 잠잘 때까지 식사도 같이하

고 수업도 같이 하고 자율 학습도 같이하면서 정도 많이 들었습니다. 내일이면 여기를

떠나 호주로 간다고 생각하니 조금 서글프기도 하고 호주에서 어떻게 다시 적응을 할까

걱정반 기대반입니다.

한국에서 나름 영어 공부를 하고 왔지만 수업을 듣기 전에는 아무래도 1:1이라서 실수하

지않을까 걱정도 되고 부담스럽게 생각을 했었는데 선생님 한 분 한 분이 특히 제가 회

화를 버벅될 때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시고 정확하지 않는 문법은 그때 그때 수정

도 해주면서 친절하게 가르쳐 주신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생각 외로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우선 제가 모르는 것을 집중적으로 묻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좋았고 아무래

도 스피킹을 하면서 바로바로 문법, 발음, 단어 다 지적하고 고쳐주는게 많은 도움이 되

었습니다. 가끔 수업 시간을 이용해서 진도를 나가지 않고 이런 저런 개인적인 고민이라

던가 사적인 이야기를 할때도 내가 평상시에 사용하지 않던 단어를 사용하고 문장을 만

들면서 이야기를 하니 시간허비가 아니라 그것도 영어공부가 된 것 같았습니다.

1:4 과 1:8수업은 아무래도 사람들과 영어로 대화를 하고 해야해서 내가 따라가지 못하

면 어쩔까 싶었는데 내 레벨에 맞는 수업에 들어가서 나와 수준이 비슷한 사람들과 같이

배울 수 있어서 많이 부담스럽지도 않고 서로의 의견, 새로운 단어,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토론 수업, 프리젠테이션, 발음 교정 등 다양한 수업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있는 레벨 테스트 결과에 따라 다양한 티

쳐들을 경험할 수 있고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정규 과정이 끝나고 야간에 선택 수업이 있는데 처음엔 이 수업을 듣지 않고 자율 학습

을 했습니다. 선생님들이 얼마나 숙제를 많이 내주던지 복습할 시간도 없이 처음엔 열심

히 숙제만 하면서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6주차가 되어서 선택 수업(CNN)

을 하면서 평상시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 단어나 문장을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듣기 실력도 많이 향상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처음에 실력을 생각하면 지금 회화 실력이 많이 향상되긴 했지만 제가 만족할 수준까진

만들고 가지 못한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조금만 더 노력했으면 하는 아쉬

움도 남지만 지금 현 상황에 만족하며 이 필리핀을 떠날까 합니다. 저희 배치가 7명이

있는데 그중에서 3명이 연장 신청을 했습니다. 저도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항공 스케줄

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여길 떠나서 호주에서 열심히 공부할 생각입니다. 혹, 기회가 된다

면 다시 한 번 펠리스 어학원으로 연수를 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