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LIS 어학원 연수를 마치며...
처음 2 ~ 4개월을 두고 고민을 했다. 23년이란 시간을 가족을 떠나서 생활한 적이 없는 내가 3개월이란 기나긴(?) 시간을 펠리스 어학원에서 연수를 결정하였을 때 국내도 아닌 필리핀에서 무탈하게 잘 견뎌 낼 수 있을지 막막한 하기만 했다. 연수를 끝내고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그 시간이 나에겐 유익하고 소중한 시간이였다. 일반적으로 필리핀으로 어학 연수를 오는 학생들 대부분이 3개월 연수를 하는 것 같다. 배치 메이트나 룸메이트들도 대부분 3개월 연수를 하였다. 혹, 기간에 고민을 하고 있는 분이라면 자신의 영어 실력에 따라 연수 기간을 정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함. 중학 고등학교 때 열심히 기본기를 만든 분(GRAMMAR, VOCA)이라면 2개월이라도 학원에서 정해주는 스케줄대로 열심히 공부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성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 주위에 사람들을 봅면 일반적으로 3개월이 적당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처음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친구들의 조언과 다양한 체험 수기를 독학(?)으로 마스터한터라 처음 외국으로 어학 연수를 떠나기전에 준비를 해야할 것이 있다고 충고를 많이 했다. 즉, GRAMMAR, VOCA는 한국에서 충분히 공부하고 오라는 조언들... 외국에서 공부하면서 이런 것들을 할 수도 있지만 준비를 하지 않고 가면 그 시간만큼 손해를 본다는 것이였다. 나도 독학으로 이런 내용들을 섭렵했지만 한국에 있을 때 열심히 그 충고를 무시하면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느라 상대적으로 이런 부분들은 소홀했다. 그런 충고를 듣지 않았는 것을 연수 시작후 한 달정도 흐른 시점에야 뼈저리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엔 나와 비슷한 레벨을 받았던 친구들이 나보다 회화 실력에서 차이가 나는 것을 느꼈을 때 아~~ 기본기가 중요하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비싼 비용을 지불하면서 필리핀으로 어학 연수를 왔는데 기본기가 부족해서 다른 친구들보다 실력이 늦게 오른다면 분명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단어와 문법을 알고 오면 이런 장점이 있는 듯하다. 한국에서 영어 회화를 실생활에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 연수를 시작한 친구들의 실력은 비슷하다. 그런데 2주정도 지나고 나면 그때부터 영어 실력의 차이가 난다. 기본 실력이 있는 친구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예전에 알고 있던 단어와 문법으로 회화가 서서히 되는 반면 기본기가 없는 분들은 서서히 밑바닥이 보이기 시작하는 시점이 이때가 아닌가 싶다. 같은 3개월을 공부해도 차이가나는 것 어쩔 수 없는 듯하다. 최소 중 3 수준의 단어와 문법은 알고 오는게 좋을 듯....
세부의 장점은 뭐랄까... 주중 공부 주말은 여행하기에 딱 좋은 듯하다. 다른 분들이 모두 공부를 하니 나도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되는 것 같다. 다른 분들이 단어를 외우니 나도 단어를 외우고 다른 분들이 수업 준비를 한다고 늦게까지 공부를 하니 나도 그 영향을 받아서 열심히하는 것 같다. 펠리스는 학생 규모가 크지 않아서 2주정도 지나면 대부분의 학생들의 얼굴을 알고 지내는 것이 장점인듯하다. 특히, 일본 학생들이 많은 편인듯하다. 오티를 하면서도 대략 3명정도가 배치 메이트였는데 그중 한 명이랑 친해져서 지금까지도 연락을 하고 지내고 주말에 쇼핑몰 갈때도 함께가서 밥도 먹고 여행도 같이 갈 수 있어서 더더욱 좋았던 것 같다. 내가 펠리스 어학원을 택한 이유 중 외국 학생 비중이 타 어학원보다는 많다는 장정이 나에겐 작용했다. 그룹 수업 시간에 외국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하면서 친해지고 함께 공부를 하는 것이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였다. 그리고 맨투맨 수업 선생님들이 모두 친절하고 내가 처음 생각했던 필리핀 선생님들의 발음이나 실력이랑은 큰 차이가 있는듯하다. 수업을 듣던 클래스 메이트 중 한 명이 타 어학원에서 연수를 하고 이쪽으로 온 친구들이 있는데 펠리스는 선생님들의 실력이 그쪽보다 더 좋고 밥도 맛있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필리핀 어학 연수는 평생에 한 번정도 오는 케이스가 대부분이라서 나야 잘 모르겠지만 그런 말을 들으니 펠리스 어학원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어 한 편으로 안심이 되었다. 특히, 한국 매니저들 대부분이 친절하다. 아프거나 공부에 지칠 때면 항상 친절하게 상담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특히, 내가 7주정도 되었을 때 슬럼프가 찾아왔는데 그때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리키 매니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때 난 영어 회화 실력은 향상되지 않은 것 같았고 시간만 가는 것 같아서 걱정을 했는데 이때 더욱 열심히 공부하면 분명히 성과를 만들 수 있다고 말을 아끼지 않는 매니저분들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필리핀은 여름만 있다. 주말에 막탄, 보홀 등을 여행을 갔던 점 너무 좋았다. 이게 세부의 또다른 장점이 아닐까...
감사
감사
감사
즐거운 연수하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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